G-러닝 Project

일본 NTT, 콘텐츠경영연구소 개발 '한국형 G러닝' 도입

관리자 │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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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미국 라발로나 초등학교 G러닝 수업 운영 사진 ⓒ (사)콘텐츠경영연구소



한국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게임 원리를 적용해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신개념 융합형 교육 플랫폼이 일본에 수출됐다.


학습에 게임원리를 접목해 ‘G러닝(G-Learning)’이라고 불리는 이 교육 플랫폼은 국내 (사)콘텐츠경영연구소가 독자 개발했으며 이번에 일본 시장을 통해 처음으로 상용화된다.


(사)콘텐츠경영연구소는 일본 최대 통신회사인 NTT(닛폰 텔레콤)와 손을 잡고 오는 2월말 일본 요론토 지역 초등학교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G러닝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를 위해 작년 봄부터 논의를 지속해 왔다. 일본 NTT는 (사)콘텐츠경영연구소와 협약을 통하여 G러닝 사업화를 추진하며, 콘텐츠 개발이 완료되는 2월에 G러닝 수업이 시작 된다.


G러닝은 게임 기반 학습(Game Based Learning)을 뜻하며 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한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융합시스템이다.


(사)콘텐츠경영연구소 위정현 소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이 2003년 중앙대 경영학부 수업에서 개발, 시행한 것을 시작으로 G러닝의 역사는 시작됐다.


특히 2009년부터는 정부가 9개의 G러닝 연구학교를 지정해 운영함으로써 확산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지난 10년여 년 동안 G러닝 글로벌 사업이 공공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면 이번 일본 G러닝은 본격적인 사업화의 첫 케이스다.


일본의 G러닝에 대한 관심은 지난 2011년 10월 일본 센다이 대학에서 개최된 쓰나미 재해 지역 어린이 박람회의 성공을 통해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 행사에 (사)콘텐츠경영연구소는 NTT와 삼성저팬의 지원 하에 태블릿PC 기반 G러닝을 투입했고, 2천명이 넘는 학생과 학부모가 참가하는 큰 호응을 얻어낸 바 있다.


공부를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없는가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한 G러닝이 이처럼 주목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2013년 교육현장에 열풍을 불러 있으키고 있는 융합인재교육(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ematics -STEAM)의 핵심이 바로 G러닝이기 때문이다.


융합인재교육은 학교 교육에서 학생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과학, 수학 과목을 공학, 기술, 예술 등과 접목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G러닝 역시 학생들이 쉽게 흥미를 잃는 수학과, 영어 과목을 게임과 교육의 융합으로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2010년 미국 컬버시 라발로나 초등학교에서 실시된 G러닝(90분 수학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운동장에서 노는 것보다 G러닝 학습을 선호해 교사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


또한 이번 NTT의 G러닝 사업화는 산학협력과 융합 클러스터 형성이라는 측면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게임 개발사, 교육회사와 공동으로 G러닝 콘텐츠를 개발해 온 (사)콘텐츠경영연구소는 향후에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G러닝 콘텐츠를 개발, NTT에 공급하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기준 일본의 교육 시장(공교육·사교육 포함) 규모는 약 4조5000억엔(한화 53조4780억원). 콘텐츠경영연구소는 G러닝을 통해 3년 안에 일본 전체 교육 시장의 최소 1%(450억엔, 5347억원)를 점유할 수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현재 G러닝은 이미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베트남 등 4 개국에 진출해 있다.


특히 2010년에는 한국 교육 콘텐츠 사상 최초로 미국 공교육에 진입해 큰 화제를 모이기도 했다. 또 2012년 시행된 베트남 G러닝은 호치민 의회의 승인 하에 베트남 교육부가 추진하는 사업이기도 했다.


(사)콘텐츠경영연구소 위정현 소장은 “NTT와 협력을 통해 한국의 혁신적 교육 플랫폼이 진입이 어렵다는 일본 시장에 정식 수출되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G러닝의 글로벌 확산이 더욱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G러닝은 2003년 중앙대 경영학과 수업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는 문화관광부/교육과학부 지정 연구학교로 확산됐다.


서울 4개교 등 총 9개교가 선정되어 수학과 영어 정규 수업 시간에 약 1만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G러닝 수업이 진행된 바 있다.


또한 2010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컬버시 소재 라발로나 초등학교에 성공적으로 진입, 수학 성적 47% 향상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냈다.


2011년 미국 R.F.K(로버트 케네디) 초등학교와 한국 대곡초등학교와 G러닝 글로벌 수학수업을 동시에 진행, 한국, 미국 2학교의 학생을 실시간으로 서버에 연결하는 G러닝 글로벌 수업을 수행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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